'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7시간 넘게 조사...혐의 부인

김효진 2024. 7.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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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4)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는 전날 오후 3시께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혐의를 준강제추행으로 바꿔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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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4)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북부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07.12 [사진=뉴시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는 전날 오후 3시께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허 대표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그 사람(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나 또한 그들을 '공갈'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 대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1~2차례 더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늘궁' 여성 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허 대표의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해 증거품을 확보했다. 경찰은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혐의를 준강제추행으로 바꿔 조사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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