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광화문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집회 총출동
민주, 재의결 난항 전망에 '상설 특검' 검토
야권은 다음 주로 다가온 채상병 1주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규탄 집회에 총출동했습니다. 특검법의 재의결이 사실상 어려울 걸로 전망되는 만큼 민주당은 '상설 특검'을 활용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내세웠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는 아주아주 빠른 속도로 빠르게 그 종착역을 향해서 달려갈 것입니다.]
야권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에도 국회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특검법 찬성을 거듭 압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표결에 부치는 건 일러도 이번달 25일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여당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통과는 회의적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발동하는 카드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특검후보 추천 위원 7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을 추천하도록 돼있는데, 민주당은 야당이 4명 모두를 추천하도록 운영위원회에서 국회 규칙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집권'만을 위해 헌법도, 법률도, 국회 규칙도 모두 입법 독재로 무력화시키겠다는 뜻"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군사법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통신 기록 조회를 허가하면서 채 상병 순직 전후의 통화 기록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수처도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경찰에 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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