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0억 타자를 살려라…염갈량과 1시간 면담, 멀티히트 부활 효과 만점

윤욱재 기자 2024. 7. 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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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효과'였을까.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LG 외야수 박해민(33)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해민과 면담을 가졌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따로 면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타격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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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면담 효과'였을까.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LG 외야수 박해민(33)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해민과 면담을 가졌다. 타격코치도 동석해 3명이서 1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에서도 가치가 빛나는 선수이지만 무엇보다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21시즌을 마치고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해민은 2022년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3홈런 49타점 24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해에도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85 6홈런 59타점 26도루로 활약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심상치 않은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타율 .290 1홈런 15타점 20도루로 활약한 박해민은 5월에는 타율 .256 13타점 5도루, 6월에는 타율 .253 6타점 1도루로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이더니 7월에는 타율 .125 1홈런 1타점 2도루로 저조한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결국 감독이 직접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따로 면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타격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민이, 타격코치와 셋이서 1시간 동안 면담을 했다"고 밝힌 염경엽 감독은 "무엇 때문에 잘못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했다. 해민이도 빠르게 이해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어느덧 시즌 타율이 .255까지 떨어졌던 박해민은 12일 염경엽 감독과 면담을 나눈 뒤 한화와의 경기에 나섰고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리면서 '면담 효과'를 체감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린 박해민은 5회초 공격에서도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렸다. 박해민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달 30일 잠실 NC전 이후 처음이었다. 비록 LG는 0-6으로 완패했지만 박해민이 부활의 기지개를 켠 것은 하나의 위안거리였다.

LG는 박해민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방어 야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방망이로 사는 팀이다. 결국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이 살아야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이들 중 1명이라도 빠르게 살아나야 LG다운 공격 야구를 펼칠 수 있다.

과연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의 면담을 계기로 후반기에는 방망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마침 LG는 4연패 수렁에 빠져 있고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어 베테랑 타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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