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속 장미란 본 박혜정, “변우석 님께서 응원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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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무대를 앞둔 여자 역도 박혜정(고양시청)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화려한 피날레를 꿈꿨다.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던 박혜정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며 한국 역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올림픽 여자 역도 81kg 이상급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11일에 열린다.
박혜정은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올림픽 메달을 안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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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 날 역도 진행... "피날레 멋지게 장식할 것"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던 박혜정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며 한국 역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리야드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도 금빛 소식은 이어졌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8kg, 용상 165kg, 합계 293kg으로 3개 부문 모두 정상에 섰다. 각 부문을 따로 집계하는 아시아선수권과 달리 올림픽은 합계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린다. 이어 지난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는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올림픽 여자 역도 81kg 이상급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11일에 열린다. 그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하는데 역도가 마지막 종목이라고 해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자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혜정의 체급에는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리원원(중국)이 있다. 리원원은 인상 145kg, 용상 180kg, 합계 325kg으로 박혜정의 기록과는 약 30kg의 차이를 보인다. 최근 박혜정이 금메달을 땄던 대회에서 리원원은 출전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비교되곤 한다. 그는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에 책임감을 느끼려고 한다면서도 “솔직히 스스로 말고는 많이 안 찾아보는 성격이라 제 것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혜정은 인기 드라마에 역도라는 종목이 나왔다는 것에 기뻐하며 “변우석 배우님께서 역도를 보는 장면도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며 “이번 제 시합도 보시고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도 드라마 속 자료화면으로 나올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혜정은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나 언니, 오빠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보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 역시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모습, 성적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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