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발표도 안 나왔는데 등번호 쟁탈전 시작?..."지르크제이-호일룬 둘 다 9번 유니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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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9번 유니폼을 원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지르크제이가 공석이 된 맨유의 9번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르크제이 영입을 통해 공격에 무게를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트리뷰나'는 "지르크제이는 공석이 된 9번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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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9번 유니폼을 원한다. 그런데 라스무스 호일룬도 같은 등번호를 원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지르크제이가 공석이 된 맨유의 9번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르크제이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드리블과 좋은 연계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9-20시즌 뮌헨에서 데뷔해 첫 시즌부터 트레블을 경험했다.
지르크제이는 2020-21시즌엔 전반기 동안 1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한 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파르마로 임대를 떠났다. 그런데 오히려 기회를 적게 받았다.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뮌헨에 복귀했다.
뮌헨의 벽은 높았다. 당시 지르크제이의 경쟁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었다.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었기에 빈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임대 말고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었다.
지르크제이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안데를레흐트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지르크제이의 잠재력이 터졌다. 그는 47경기 18골 13도움을 몰아치며 그동안의 울분을 털어냈다. 이후 뮌헨에 돌아왔지만 지르크제이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르크제이의 행선지는 볼로냐였다. 첫 시즌은 활약이 아쉬웠다. 21경기 2골 2도움만 기록했다. 다행히 적응 기간이 끝나자 재능이 빛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37경기 출전해 12골 7도움을 만들었다. 볼로냐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여러 빅클럽이 지르크제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스널, AC 밀란 등이 영입전을 펼쳤다. 특히 밀란이 적극적이었다. 밀란은 지르크제이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영입할 의사가 있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전방에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부족했다. 지르크제이 영입을 통해 공격에 무게를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맨유 이적이 가까워졌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지르크제이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00억 원)가 넘는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알려졌다. 계약 연장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지르크제이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등번호 쟁탈전이 시작됐다. '트리뷰나'는 "지르크제이는 공석이 된 9번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9번을 원하는 선수가 또 있다. 매체는 "호일룬은 지난 시즌에 9번이 없어서 11번을 입었다. 호일룬도 9번을 원하고 있다. 누가 이 등번호를 달지는 미지수지만 다음 시즌에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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