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벤츠 전복사고…운전자 도주

정지윤 기자 2024. 7.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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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다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어진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40대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께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에서 해운대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운전자 A·40대)가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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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약물 가능성 염두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다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어진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40대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청 앞 도로에서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혀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께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에서 해운대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운전자 A·40대)가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근에 있던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택시 안에서 A 씨의 지갑과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A 씨 자택을 두 차례 방문했으나 함께 사는 가족만 있고 A 씨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에 차량이 ‘비틀비틀’ 흔들리며 비정상적으로 주행한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음주운전이나 약물 투약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조를 편성해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A 씨가 차를 버리고 도주한 이유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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