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에 6년 무승’ 서울 김기동 감독, “도장 깨는 중... 전북·대전 이어 울산도”

이현민 2024. 7.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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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조심스레 울산 HD 징크스를 깨뜨리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우리 전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부임 후 예상했던 모습(경기력, 스타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앞서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도 그랬는데,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 언젠가 울산 징크스도 극복하길 바란다. 바로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이 징크스를 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김기동 감독은 오히려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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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조심스레 울산 HD 징크스를 깨뜨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8승 6무 8패 승점 30점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을 제외하고 4승을 챙기며 확실한 살아난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5위 수원FC(승점37)와 격차는 7점. 오늘 울산에 승점 3점을 챙겨야 수원FC는 물론 상위 그룹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지난달 16일 울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서울이다. 당시 두 골을 내준 뒤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약 한 달 만에 격돌한다. 서울은 2018년 4월 14일 홈에서 0-1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6년 동안 울산에 20경기 무승(6무 14패)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우리 전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부임 후 예상했던 모습(경기력, 스타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앞서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도 그랬는데,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 언젠가 울산 징크스도 극복하길 바란다. 바로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주장인 린가드는 지난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K리그 입성 후 필드골을 작렬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 2골, 공격 포인트는 적지만 확실히 팀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는 처음에 체력이 뒷받침 안 된 상황이었다. 이제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나와서 받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팀 패턴에 적응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변수는 A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부재다. 울산은 이경수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한다. 서울이 징크스를 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김기동 감독은 오히려 경계했다.

그는 “그게 더 힘들 수 있다. 대형의 변화나 새로운 스타일로 맞설 수 있다.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늘 변수는 있다. 물론 우리는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 징크스는 언젠가 깨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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