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충격의 헤드샷 퇴장' ⅔이닝 4실점 강판 최악의 변수 발생…두산전 9승1패 흐름 깨지나

김민경 기자 2024. 7. 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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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회 23개밖에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원태인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말 강승호에게 던진 시속 145㎞짜리 직구가 헬멧을 강타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 원태인이 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는 변수와 마주하면서 두산전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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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 강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회 23개밖에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원태인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말 강승호에게 던진 시속 145㎞짜리 직구가 헬멧을 강타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삼성은 선발투수가 ⅔이닝 만에 강판당하는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원태인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너무도 쉽게 빼앗겼다. 좌익수 구자욱이 포구할 때 공을 한번 더듬으면서 중계플레이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헨리 라모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재환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0-4까지 벌어졌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들어가니 김재환의 배트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김재환은 시즌 17호포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 타자 강승호에게 초구와 2구 모두 스트라이크 콜을 받으면서 이닝을 매듭지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3구째 직구가 강승호의 머리로 향하면서 헤드샷이 됐다. 다행히 강승호는 충격이 크지 않았는지 덤덤하게 1루로 걸어나갈 준비를 했다. 포수 강민호는 곧장 강승호에게 다가가 몸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했으나 '괜찮다'는 매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원태인은 1루로 걸어가는 강승호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주심은 규정에 따라 원태인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삼성은 급히 불펜에서 최채흥을 준비시켜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10차례 맞대결에서 9승1패를 기록했고, 지난 5월 1일 잠실 경기부터는 두산 상대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원태인이 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는 변수와 마주하면서 두산전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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