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동성애 반대’ 현수막 대거 훼손 20대 붙잡혀
박주영 기자 2024. 7. 13. 18:37
제주 서귀포에서 성소수자 행사를 앞두고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설치한 반대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일대에 설치된 현수막 20여개를 훼손한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열린 ‘제주퀴어프라이드’ 행사 개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칼로 찢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024제주퀴어프라이드 집행위는 이날 오후부터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일대에서 제5회 제주퀴어프라이드 행사를 열고 행진 등을 하며 성소수자 차별철폐를 주장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에서는 이 행사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육·종교·지역 단체 관계자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양측의 집회장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배치,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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