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지지' 문자 확보…신학림 "허위 프레임"
[뉴스리뷰]
[앵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의 당사자인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신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이를 공소장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허위 프레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검찰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 김만배 씨를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지난 대선 직전 윤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보도하며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신씨가 대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지지한 내용이 담긴 다수의 문자 메시지가 포함됐는데, 검찰은 이를 토대로 신 씨가 여론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씨는 대선 기간 이 전 대표 캠프의 한 민주당 의원에게 '어려움을 느끼면 연락 달라'는 문자를 보내거나, 이 전 대표의 수행비서에게 '연설 때 단어 하나만 바꾸라'며 조언하는 메시지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는 혐의를 줄곧 부인해오고 있습니다.
<신학림 /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지난달 20일)>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신씨는 입장문을 통해 "누구를 당선시키거나 지지하려고 했다는 것은 언론과 검찰의 명백한 허위 프레임일 뿐"이라며 "김씨와 어떤 대가 관계로도 허위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검찰과 신씨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두고 양측은 재판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신학림 #김만배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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