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상처 이겨낼까’ 장유빈, 프로 첫 우승 재조준···군산CC오픈 최종일, 3타 차 공동 2위 7명과 우승 경쟁
장유빈이 다시 한 번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우승을 조준한다.
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군산CC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다. 전날 2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 나섰던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늘렸다.
이번 대회는 장유빈의 타이틀 방어전이지만, 당시에는 아마추어 초청 선수 신분이었다.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했고, 이후로는 준우승만 3번 했다.
앞선 대회였던 지난달 30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 4타차 선두였다가 역전패했던 장유빈은 후반기 첫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김백준에게 한때 1타차까지 쫓기는 상황을 맞았으나, 김백준이 17번(파3),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를 지켰다. 장유빈은 “초반 이글 이후 여러 번 찬스가 있었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흐름이 계속 끊겼다. 후반에 타수를 잃은 것은 티샷 실수였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2주 전 역전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떠올린 장유빈은 “그때는 우승 욕심이 과했다. 다른 점은 지난 대회 때는 4라운드를 앞두고 들떴지만 이번은 우승 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며 차분하다. 지난 대회 실패가 약이 됐다”면서 “타수차가 크지 않아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승에 자신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종 라운드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프로 첫 우승 뿐 아니라 군산CC오픈 사상 첫 2연패 기록도 노린다.
공동 2위 그룹에는 무려 7명이 몰렸다.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는 2타를 줄이며 시즌 3승을 시야에 뒀다.
통산 11승을 올린 베테랑 강경남은 2번홀에서 생애 첫 앨버트로스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에 합류했다.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이승택과 4타를 줄인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고석완(캐나다)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정재현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군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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