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승호 머리로 날아든 공…삼성 원태인 '헤드샷 퇴장'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의 조기 강판 악재를 안고 경기를 펼치게 됐다. 원태인이 '헤드샷'으로 퇴장 조처됐다.

원태인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정수빈에 안타를, 허경민에 2루타를 맞아 두산에 선취점을 준 원태인은 헨리 라모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몰렸다.

원태인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재환에 우월 3점포를 헌납해 실점이 '4'로 늘었다.

후속타자 양석환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원태인은 강승호를 상대하다 헤드샷을 던졌다.

원태인이 던진 3구째 시속 144㎞ 직구가 강승호의 헬멧을 강타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듯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강승호는 1루로 걸어나갔다.

심판진은 직구를 머리에 맞히면 해당 투수는 곧장 마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원태인을 퇴장 조처했다.

삼성은 급히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선수 퇴장은 원태인이 6번째다. 헤드샷으로 인한 퇴장은 4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