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식도 못 여는 국회…탄핵청원 등 대치전선 확대
[뉴스리뷰]
[앵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0일이 넘었지만, 개원식 날짜는 아직도 안갯속에 빠져 있습니다.
여야의 끝없는 극한 대치가 전선을 넓히고 있어, 국회가 개원식을 생략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5일로 정해졌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된 데 이어 15일에 열겠다는 계획도 불발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부터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2일)> "거대 야당의 폭거가 도를 넘고 있다는 차원에서 개원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개원식이 이런 상황에서 진행될 수 없다…."
민주당은 개원식 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협상이 무산됐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지난 12일)> "국민의힘은 억지 그만 부리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협조하기를 바랍니다."
여야 간 대치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먼저 민주당은 여당 반대에도 오는 19일과 26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겠다는 입장.
이미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국민의힘은 법사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을 놓고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주말 장외집회를 열어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고 국회 재의결을 촉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여기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 4법 등 쟁점 법안들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공언하지만,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22대 국회 개원식은 열리더라도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되거나, 아예 생략되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개원식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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