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경원 향해 " 꿈 크게 갖길"…'대권 후보 당권 도전 위험' 발언 응수

원희룡 비판 자제 이유엔 "미래·희망을 얘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4.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빗대어 '한 후보가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한 데 대해 "나 후보도 꿈을 좀 크게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북구 당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강해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나 후보도 좀 더 꿈을 크게 가지시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해선 "최대한 참겠다"며 "일각에선 마치 기계적인 양비론처럼 얘기하는데 사실 제가 공격을 먼저 한 것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을 자제해달란 말을 다시 한번 한다. 전 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문 속 원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을 실제로 읽지 않은 데 대해선 "보수의 심장이자 우리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에 모인 시민과 기자들을 보면서 이분들의 열망이 그런 정도(라고 생각했다)"며 "이 연설에서 (원 후보 비판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 미래와 희망을 얘기하고 어떻게 승리하는 걸 얘기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해서 현장에서 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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