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저주 먼저 풀어줘' SON, 스페인보다 잉글랜드..."내 친구 케인 우승 진심 기원"

조용운 기자 2024. 7.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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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손흥민도 "케인은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이제는 우승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력은 스페인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모습을 정말 엄청나다"라면서도 "그래도 우승은 잉글랜드가 했으면 한다. 내 친구인 케인이 우승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케인이 먼저 무관 저주를 끊어주면 손흥민도 기를 이어받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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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들어 올 한 해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이제 유로 2024에서도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개 대회 동시 득점왕이 가능한 상황. 다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면 이런 업적에도 무관이 계속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들어 올 한 해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이제 유로 2024에서도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개 대회 동시 득점왕이 가능한 상황. 다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면 이런 업적에도 무관이 계속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우정이 크게 반영된 응원이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팀으로 잉글랜드를 지지했다. "내 친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으면 한다"는 말로 예상보다는 바람에 가까웠다.

유럽 정상을 가리는 승부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 종가를 자랑하면서도 메이저 대회에 늘 약한 잉글랜드는 직전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최초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잉글랜드는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2023-24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케인을 비롯해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필 포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를 수놓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파머(첼시) 등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다.

그런데 아직은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세르비아에 1-0 진땀 승리로 출발했다. 먼저 골을 넣은 뒤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무패 성적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이 문제였다.

▲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들어 올 한 해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이제 유로 2024에서도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개 대회 동시 득점왕이 가능한 상황. 다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면 이런 업적에도 무관이 계속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토너먼트는 더욱 어려웠다. 슬로바키아와 16강과 스위스를 만난 8강 모두 연장 혈투를 펼쳤다. 시종일관 답답하다가 경기가 끝날 무렵에 무섭게 힘을 내는 모습이 흡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떠올리게 해 잉글랜드판 좀비 축구라는 악평이 붙었다.

네덜란드와 준결승도 마찬가지였다. 8강전에 이어 또 다시 상대에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그나마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빠르게 회복한 게 달라진 면이었다. 그리고 좀비의 저력은 계속 발휘했다. 1-1로 연장에 접어들 것 같던 후반 45분 왓킨스가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면서 2-1 극장 승리를 완성했다.

케인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현 시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면서도 타이틀이 없다. 13년 무관의 시기를 보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이유도 우승의 한을 풀려는 것이었는데 무산됐다. 늘 트로피를 들던 바이에른 뮌헨은 하필 케인이 합류한 때 12년 만의 무관 굴욕을 당했다.

유로에서 큰 기회가 찾아왔다. 총 3골을 넣어 스페인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네덜란드 코디 학포(리버풀),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과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잉글랜드의 우승을 위해 충분한 예열을 했다.

▲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들어 올 한 해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이제 유로 2024에서도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개 대회 동시 득점왕이 가능한 상황. 다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면 이런 업적에도 무관이 계속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손흥민도 "케인은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이제는 우승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라 불리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왔던 손흥민이기에 누구보다 케인의 역량을 잘 안다.

손흥민은 "경기력은 스페인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모습을 정말 엄청나다"라면서도 "그래도 우승은 잉글랜드가 했으면 한다. 내 친구인 케인이 우승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개인 기량에 비해 타이틀이 부족한 대표적인 '무관의 제왕'들이다. 케인이 먼저 무관 저주를 끊어주면 손흥민도 기를 이어받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의 염원이 케인의 우승으로 이어질지 15일 결정된다.

▲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들어 올 한 해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이제 유로 2024에서도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개 대회 동시 득점왕이 가능한 상황. 다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면 이런 업적에도 무관이 계속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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