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불펜 구원할 지원군 온다… 말년 병장 전역 준비, 이숭용 1군서 직접 본다

김태우 기자 2024. 7.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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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이 들쭉날쭉한 SSG 불펜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1군 합류를 조준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고민을 좀 했다. 원래는 2군에서 좋은 평가가 있으면 올리려고 했다. 다만 프런트도, 투수 코치도 이야기를 하는 게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잠실에 인사를 하러 오는데 그때 불펜 피칭에서 한 번 보자고 한다"면서 "나도 일단 눈으로 좀 보고 싶고, 투수 파트도 좀 보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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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대해 SSG의 좌완 불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택형 ⓒ곽혜미 기자
▲ 이숭용 SSG 감독은 "“장지훈은 활용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체인지업도 좋고 옆구리다. 우리가 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친구를 활용을 잘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SSG 불펜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1군 합류를 조준한다. 이숭용 SSG 감독도 1군 코칭스태프들이 직접 이들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한 선수들은 오는 7월 15일 전역한다. 몇몇 팀들은 당장 1군에서 도움이 될 만한 자원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SSG도 4명의 선수가 소속팀의 품으로 돌아온다. 모두 투수다. 좌완 김택형 김건우, 옆구리 유형의 장지훈, 우완 조요한이 전역한다.

이중 당장 1군에서 실험할 만한 선수는 김택형 장지훈이다. 두 선수 모두 입대 전 팀 불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던 선수였다. 가뜩이나 여름철 불펜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은 가운데 불펜 투수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게다가 실적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기대감은 더 커진다.

SSG도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 원래는 일단 2군에서 던지는 것을 확인하고 경기력을 체크할 생각이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대거 바뀐 1군 코칭스태프들이 두 선수를 잘 모르는 만큼 직접 체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고민을 좀 했다. 원래는 2군에서 좋은 평가가 있으면 올리려고 했다. 다만 프런트도, 투수 코치도 이야기를 하는 게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잠실에 인사를 하러 오는데 그때 불펜 피칭에서 한 번 보자고 한다”면서 “나도 일단 눈으로 좀 보고 싶고, 투수 파트도 좀 보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한다”면서 그 불펜 피칭을 보고 향후 방향을 잡아가기로 했다. 두 선수가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1군 합류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2군에 내려 경기력 조정의 시간이 줄 수도 있는 셈이다.

▲ 김택형은 2021년 5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64경기에서 3승5패17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김택형은 당장 좌완 제1 셋업맨이 될 수도 있는 선수다. 2021년 5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64경기에서 3승5패17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공을 끝까지 숨기고 나오는 폼이라 좌타자를 상대로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2021년 입단한 장지훈 또한 2년간 1군에서 100경기에 나가 135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김택형뿐만 아니라 장지훈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기대다. 이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나는 지훈이를 굉장히 좋게 봤다. 택형이야 좀 봐왔던 친구”라면서 “지훈이는 활용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체인지업도 좋고 옆구리다. 우리가 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친구를 활용을 잘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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