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레드벨벳 슬기, 갑질 논란 사과…"발 부상에 옳지 못한 판단, 매니저에도 사과"

박서연 기자 2024. 7.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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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슬기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어 발생한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슬기는 자신의 계정에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실망드려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슬기는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슬기는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 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매니저님께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슬기 사과문

앞서 레드벨벳은 지난 12일 'K-MEGA CONCERT IN KAOHSIUNG'(케이 메카 콘서트 인 가오슝)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당시 슬기는 협찬 의상과 가방, 신발을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서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포토타임에서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슬기가 공항 내부에서는 운동화로 바꿔 신은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운동화는 매니저가 신고 있던 신발이었다. 대신 매니저는 양말 위에 슬기가 신었던 하이힐을 신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고, 결국 슬기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직접 사과에 나섰다.

한편 슬기가 속한 레드벨벳은 오는 8월 3일과 4일 서을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Red Velvet FANCON TOUR <HAPPINESS : My Dear, ReVe1uv>'(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을 개최한다.

다음은 레드벨벳 슬기 글 전문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습니다.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습니다.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매니저님께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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