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통보' 이유도 가지가지…"여자라서" 김신영→"비호감" 장영란의 씁쓸한 퇴장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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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영란이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시절 당일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은 연예인의 사례는 장영란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김신영이 약 1년 5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고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 이유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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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시절 당일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에 방송국을 통해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스타들의 하차 이유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영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목동 SBS 사옥을 찾아 신인 시절의 서러움을 고백했다. 특히 장영란은 20년 만에 '한밤의 TV연예' 류해식 PD에게 "나 잘렸었잖아"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류 PD는 "정확히 말하면 '한밤의 TV연예'가 '생방송 TV연예'로 바뀌면서 인원이 바뀌었는데, 한 사람만 바뀌었다"고 밝혔다.
"(당시) 비호감 소리를 들었다"는 장영란은 당일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너무 무시당하고 힘들고 '저리로 가세요' 하면서 매니저나 경호원한테 맞기도 하고 그랬던 걸 자꾸 잊고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은 연예인의 사례는 장영란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김신영이 약 1년 5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고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 진행자는 방송인 남희석으로 낙점됐다.
이는 KBS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김신영 소속사 측은 당시 텐아시아세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결국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3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 이유도 논란이 됐다.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았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KBS가 무례한 하차 통보를 했다고 지적했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MC 교체를 반대하는 수 백개에 달하는 청원을 올리며 항의했다.
지난해 9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동반 하차한 신봉선과 정준하 역시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신봉선은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에 대해 "언짢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예전에는 언짢은 티도 못 냈는데, 이젠 이해도 하고 때로는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좋다"며 "제작진이 밉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기에는 내 감정도 소중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준하도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게스트로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 후 한동안 술독에 빠져 살았다며 "일생일대로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 울기도 했다. 운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했다"며 씁쓸해했다.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PD가 갑자기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태우지 말아라.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해서 태웠는데 (하차에 관해 얘기) 하더라"고 하차 통보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특히 신봉선, 정준하는 하차하기 전 '놀면 뭐하니'에서 분량이 실종되고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멤버 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이수지 역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개편과 함께 하차했다. 이에 이수지는 'THE 맛있는 녀석들' 촬영장을 방문, "맛있는 녀석들 안 하니까 살 빠지더라. 잘리고 나니까 살 빠지더라"고 하차 통보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그램 개편에 있어 출연진 교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하차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피차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뒤탈이 없다. 함께 일한 출연자에 대한 방송사의 배려가 필요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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