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주차된 차 들이받고 전복…운전자 "급발진" 주장

주형식 기자 2024. 7.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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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이 전복된 모습./뉴스1

13일 오후 2시 8분쯤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가족을 태운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전복돼 4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차가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북소방서,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운전자 70대 남성 A씨와 조수석에 탔던 A씨의 50대 아들 B씨, 뒷좌석에 탔던 B씨의 50대 아내와 10대 아들 등 4명이 다쳐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머리와 팔에 피를 흘리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고 사고 뒤 자력으로 차를 빠져나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뒷좌석에 탔던 가족들도 자력으로 빠져나왔고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고로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3~4대 등이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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