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체스터 시티 떠나기로 결심...주급 인상 재계약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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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24)가 이번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알바레스는 자신이 이적할 수 있도록 구단이 적절한 이적료를 책정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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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훌리안 알바레스(24)가 이번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알바레스는 자신이 이적할 수 있도록 구단이 적절한 이적료를 책정하기를 바랐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13일(한국시간)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맨시티는 알바레스에게 개선된 주급을 제시하며 계약을 1년 연장하려 했으나, 그는 재계약을 거부했다. 알바레스는 구단이 자신에게 합리적인 이적료를 책정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33)의 부상과 엘링 홀란(23)의 부진이 있었지만, 알바레스가 부족한 틈을 잘 메워주면서 우승에 이바지했다. 본래 최전방 공격수인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에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 아래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키웠다.
공식전 54경기에 나선 알바레스는 19골과 1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다만 시즌 막바지 들어 알바레스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선수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알바레스가 이적을 고려하자,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흥미를 나타냈다.
알바레스의 이적설이 연달아 떠오르자 맨시티는 선수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견고한 자세를 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알바레스를 주축 선수로 간주한 데다, 맨시티는 알바레스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터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아니라면 선수를 보낼 필요가 없다.
지난달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는 알바레스가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선수를 향한 어떠한 제안도 듣지 않을 생각이다. 이들은 여름 이적시장에 자금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라며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바레스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다만 맨시티의 확고한 태세에도 알바레스가 꾸준히 이적을 원하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알바레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희망하면서 여러 대안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알바레스와 파리 생제르맹이 접촉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알바레스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해 2022년 여름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는 공격수다. 전성기 나이대에 돌입한 알바레스는 이미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과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1 우승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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