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홍명보 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외국인 코치진 구성 먼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13일 축구협회는 지난 10~12일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고 밝혔다.
서면 결의는 차기 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은 경우 인사 또는 긴급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 이사회 승인에 따라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먼저 홍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에 도움을 줄 외국인 코치 후보를 면담하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전술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둔다는 계약 조건을 홍 감독이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지난 2월부터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나돌 때마다 부인했던 터라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 새롭게 강한 팀을 만들어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까지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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