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은 이세돌과 함께하는 신안군 바둑잔치 눈길

엄민용 선임기자 2024. 7. 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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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군민체육관에서 '제3회 1004섬 신안 전국 아마바둑대회'가 열렸다.

본격전인 승부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그동안 바둑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다. 이는 신안이 낳은 천재 기사 이세돌 사범을 통해 신안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신안군이 한국의 바둑 메카로 자리 잡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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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1004섬 신안 전국 아마바둑대회 13·14일 이어져
박우량 신안군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13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군민체육관에서 '제3회 1004섬 신안 전국 아마바둑대회'가 열렸다. 14일까지 이틀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부, 광주·전남부, 신안부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박우량 신안군수가 징을 울려 대회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일전으로 세계적 바둑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세돌 사범이 자리를 함께해 이번 대회를 빛냈다. 특히 이세돌 사범은 개막식 후 2시간여 동안 대회 참가자들과 신안군민을 대상으로 팬사인회를 가졌다. 체육관 전면 단상에 마련된 사인회장으로 향하는 줄이 체육관 바깥으로 이어지면서 이세돌 사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세돌 사범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본격전인 승부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그동안 바둑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다. 이는 신안이 낳은 천재 기사 이세돌 사범을 통해 신안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신안군이 한국의 바둑 메카로 자리 잡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박 군수는 이어 "신안군은 아름다운 풍광이 많아 곳곳이 관광 명소"라며 "전국의 바둑 동호인들이 즐겁고 치열하게 승부를 벌이고 신안군의 자연에서도 큰 즐거움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이 '유쾌한' 일전을 치르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바둑 꿈나무들의 승부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이에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은 "국내 바둑인들에게 신안은 아주 특별한 곳"이라며 "바둑을 아끼고 지원해 주는 박우량 군수님을 비롯한 신안군 관계자와 신안군 군민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여성 바둑 동호인 130여 명이 신안군의 대표 컬러인 보라색 옷을 입고 반상을 마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신안에 가장 어울리는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엄민용 선임기자)

 

국내 아마추어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 최강부를 비롯해 한국여성바둑연맹 혼합단체전, 시·군 5인 단체전, 전국 시·도 임원 3인 단체전, 지역 성인 동호인부, 어린이 바둑대회를 함께 치른 이날 대회는 일부 일정을 마치고 14일에는 전국 최강부와 시니어부, 한국여성바둑연맹 혼합단체전 우승자를 가린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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