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도 없었는데' 축구협회 속전속결,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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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채용 과정 공정성 문제가 거론된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면접 과정조차 밟지 않은 홍명보 감독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2027년 1월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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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채용 과정 공정성 문제가 거론된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고위 인사들은 들끓는 반대 여론에 귀를 닫고 홍명보호 출범을 공식화했다. 축구협회 이사회는 회장, 부회장, 전무이사 및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홍명보호 2기가 시작된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가장 먼저 코칭스태프 구성에 열을 올린다. 홍명보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외국인 코치 후보를 면담하기 위해 곧 유럽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축구협회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에 울산 HD를 이끌고 있던 홍명보 감독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8일에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선택한 과정을 브리핑했다. 그로부터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빠르게 홍명보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현직 K리그 감독 빼오기를 비롯해 공정한 절차 부재까지 더해지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론은 상당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최종 선임 과정에서 프로세스가 명백히 무시된 사실이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이임생 기술이사는 스스로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홍명보 감독에게 간곡한 부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종 후보자 대면에서 외국인 후보들에게는 축구 철학의 높은 기준을 들이밀며 PT 발표를 받기도 했으나 홍명보 감독은 면접 과정을 생략한 것이 알려져 '채용 비리'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클린스만호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당부했던 감독 선임의 공정성이 사라지면서 팬들과 축구인들의 분노가 상당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올바른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았다. 이럴 거면 전강위는 필요가 없는 조직이었다"라며 강한 비판을 했다.
박주호의 용기있는 고백에 이영표도 "그 전날에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봤다. 너무 놀랐다"라면서 "진짜 이번에는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는 줄 알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천수 역시 "매번 이야기를 해도 바뀌지 않는다. 축구가 장난인가.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며 "선배들이 못 났다.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멋없게,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그랬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급기야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도 최근 "축구협회를 향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정몽규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도 "선택만 남았다"는 말로 선임 번복을 고려하길 당부했었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면접 과정조차 밟지 않은 홍명보 감독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2027년 1월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그것도 23명 중 21명이 찬성하는 91.3%의 높은 지지를 보여줘 여론과 다른 내부 분위기를 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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