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9승 1패' 박진만 삼성 감독 "작년엔 저희가 많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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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힘을 낸다.
한 시즌 팀 간 16경기씩 치르는 터라, 삼성은 올 시즌 남은 두산전에서 모두 패해도 상대 전적 우위를 유지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산전 이야기를 하며 애써 표정을 관리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는 저희가 많이 당했다"며 "올해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 두산전은 더 활기차고 잘 풀리는 것 같다. 심리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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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힘을 낸다.
뭔가 꽉 막혔던 상황도 두산전을 계기로 풀리기 시작하고, 경기 중에 운도 따른다.
삼성은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9-5로 승리해 상대 전적 9승 1패를 만들었다.
한 시즌 팀 간 16경기씩 치르는 터라, 삼성은 올 시즌 남은 두산전에서 모두 패해도 상대 전적 우위를 유지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산전 이야기를 하며 애써 표정을 관리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는 저희가 많이 당했다"며 "올해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 두산전은 더 활기차고 잘 풀리는 것 같다. 심리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 5승 11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1976년생 동갑내기인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지독하게 당했는데, 올해는 작년 아쉬움을 그대로 되갚아주고 있다.
박 감독은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잡을 땐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 시즌 마지막에 가면 1승이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어떻게든 이길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이기고 가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 확보에 나선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꾸준하게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전반기 막판 힘들었어도 후반기 들어오기 전에 휴식하며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해서 오늘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신뢰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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