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서울서 기후변화·청정에너지 등 환경협력 강화 논의

변해정 기자 2024. 7. 13.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11~12일 서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등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한미 환경협력위원회(ECC) 및 환경협의회(EAC)가 개최됐다.

ECC는 2012년 체결한 한미 환경협력협정에 근거해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환경 협력사업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회의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협력위원회 및 환경협의회 11~12일 양일간 개최
[서울=뉴시스] 제4차 한미 환경협력위원회(ECC) 및 환경협의회(EAC)가 지난 11~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1~12일 서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등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한미 환경협력위원회(ECC) 및 환경협의회(EAC)가 개최됐다.

ECC는 2012년 체결한 한미 환경협력협정에 근거해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환경 협력사업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회의체다.

EAC는 이보다 앞선 2011년에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환경챕터에 따라 한국 환경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간 한미 FTA 환경 부문 이행사항을 점검·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과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공동 수석대표로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제니퍼 리틀존 국무부 해양·국제환경·과학 담당 차관보 대행과 켈리 밀튼 USTR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대표보(AUSTR)를 공동 수석대표로 주한 미국대사관 담당자가 자리했다.

이번 ECC 회의에서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대응 ▲대기질 및 수자원 관리 등 5개 우선 협력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다뤘다.

우리 측은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소개하고 미국 측의 참여를 요청했다. 11월에 진행하는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에 적극적인 협력도 구했다.

미국은 한국이 IUU 어업 근절에 적극 동참하는 점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지역수산관리기구(RFMO) 등을 통해 IUU 어업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목표로 INC-5 개최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명하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력체(EPPIC)'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AC 회의에서는 환경보호 수준 향상,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보장, 다자간환경협약 이행 등 그간의 조치 사항에 대한 개요 설명과 각국의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환경 기반 무역 논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한미 협력이 상호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다자협의체 내 논의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사항 발굴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한미 FTA 환경챕터에 따라 환경을 보존·보호한다는 상호 간 약속과 책무 그리고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