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극복’ 서정희, 필라테스 대회 출전 “예순 둘…봄이 오는 소리 들려주고 싶었다”

강주일 기자 2024. 7.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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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 연합뉴스



“예순둘 서정희의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유방암 투병 후 회복한 방송인 서정희가 ‘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서정희는 1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참가, 자신이 직접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 간 기량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강사부(필라테스 자격 소지자), 시니어부(60세 이상), 장애인부(시범경기)로 나뉘어 열렸고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서정희는 올해 만 61세로 시니어부문에 참가했다.

서정희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 ‘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주제로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6세 연하 건축가 남자친구 김태현과 딸 서정주가 자리해 응원을 펼쳤다.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는 대회 출전 소감에 대해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아있기를 잘했어’라는 내 책 제목 처럼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후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백한 바 있다. 이후에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혔다. 과거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한 전력이 있기에 그의 새 사랑과 제2의 인생에 많은 이들이 응원이 쏟아졌다. 최근 방송에선 김씨가 서씨에게 편지와 함께 눈물의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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