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탄핵 기권했다 당직 사퇴까지… 권양숙 "사위 곽상언, 호된 신고식"

곽우석 기자 2024. 7.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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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탄핵 기권 사태'로 당직을 사퇴한 일과 관련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행자가 "혹시 권양숙 여사가 곽상언 의원 일에 대해 섭섭하다는 말씀은 없었는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런 이야기는 안 하시고 '곽상언 의원이 국회의원 된 것에 대한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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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의원(왼쪽).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탄핵 기권 사태'로 당직을 사퇴한 일과 관련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 여사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혹시 권양숙 여사가 곽상언 의원 일에 대해 섭섭하다는 말씀은 없었는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런 이야기는 안 하시고 '곽상언 의원이 국회의원 된 것에 대한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4명의 검사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 당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선 기권했다.

그는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면서 "추후 법사위 조사에서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 찬성으로 표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일부 강성 지지층은 "장인이 왜 부엉이바위에 올라갔는지 곱씹으며 의원 활동을 하라"는 등 거칠게 비난했고, 일각에선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후 곽 의원은 "당론 채택 여부를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지난 10일 원내부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대해 김두관 전 의원은 "최근 곽상언 의원 건과 관련해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들이 심하지 않은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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