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경련 투혼’ 허수봉 미쳤다, 신호진 뜨거웠다! 韓 남자배구, 브라질 꺾고 코리아컵 첫 승 신고…내일 한일전 [MK제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제천 배구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사니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28위)은 13일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브라질(FIVB 랭킹 7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신호진(OK금융그룹)이 각각 19점, 1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허수봉은 4세트 중반 근육 경련 증세를 보였지만, 빠지지 않고 일어나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3세트부터 투입된 임성진(한국전력)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경기 지휘도 돋보였다. 차영석(현대캐피탈)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한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일본, 중국, 호주까지 총 5개 나라가 참가한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총 10경기가 진행되며 승수를 많이 쌓은 팀이 우승하게 된다. 우승 팀에게는 2만불의 상금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3만 5천불이다.
한국은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김지한(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차영석-이상현(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리베로 김영준(우리카드)이 먼저 나왔다.
허수봉과 김지한이 공격에서 힘을 냈다. 6-6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로 신호진이 득점을 올리며 제천체육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9-8에서 차영석의 블로킹, 황택의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1-8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급하게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브라질은 한국의 연속 범실과 블로킹에 힘입어 11-11 균형을 맞췄다.
김지한의 3연속 득점과 함께 신호진의 빠른 공격, 차영석의 서브에이스로 한국이 6-2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아르투를 빼고 마테우스를 투입했다. 1세트 2점으로 잠잠하던 김지한이 2세트는 공격 첨봉으로 나서며 한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브라질도 서두르지 않고 연속 3점을 올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연이은 득점 속에 17-17 균형을 맞췄다.
브라질은 18-18에서 한국의 리시브 불안을 틈 타 다이렉트 득점을 올리며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지한을 빼고 임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21-21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에드손의 손에 걸렸다. 세트 중반까지 앞서던 한국은 후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황택의의 서브 범실과 함께 2세트는 브라질이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 허수봉의 짝으로 임성진을 투입했다. 2세트 후반 내줬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허수봉, 신호진, 임성진이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브라질도 15-18에서 3연속 공격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허수봉의 공격이 펠리페에게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곧이어 또 한 번 허수봉 공격이 루카스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테우스의 서브에이스까지. 연속 6실점. 한국은 교체 투입된 한태준의 예리한 서브와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21-22까지 왔다. 허수봉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상대의 오버넷, 속공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와 24-22를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까지 더해지며 브라질에 득점을 내주지 않았고, 한국은 허수봉의 득점과 함께 팽팽한 승부 끝에 3세트를 가져왔다.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14일 오후 2시에 라이벌 일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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