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경기 만에 안타…샌디에이고, 애틀랜타에 1-6 패배로 5연패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드디어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0일과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12일 경기 없이 하루 쉬고 13일 경기에서 다시 타격감을 회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6(319타수 72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는 애틀랜타의 오른손 선발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의 슬라이더를 건드렸으나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슈웰렌바흐의 시속 155㎞의 빠른 공에 밀려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8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애틀랜타의 오른손 불펜 투수 조 히메네스의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애틀랜타 유격수 아르시아가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라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송구가 원바운드로 1루 뒤로 빠지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에 이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 1-6으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애틀랜타는 5회초 마르셀 오수나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터진 트래비스 다노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 올랜도 아르시아의 좌중월 투런포로 4-1로 달아났다. 오수나는 9회초에 쐐기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사진 = USA투데이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