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실상 내정'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홍명보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13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12일 진행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에서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안이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원소속팀이던 울산은 지난 11일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지난 2일 MHN스포츠는 축구지도자협회의 의견을 인용, '사실상 내정' 절차를 통해 확정됐음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지도자협회는 지난 1일 공식 성명을 "정몽규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뒀으나 전력강화위원회가 다른 후보를 추천하자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전력강화위를 불신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며 "정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에 이르는 과정은 정 회장의 협회 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고 땜질식인지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로써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특히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