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수주 내 트럼프 계정 완전 정상화"… 감시 조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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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미국 국민들은 올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계정 정지 조치를 적용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수 주 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완전 복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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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6 의사당 폭동 책임 물어 정지
지난해 3월 해제… 감시·제한 조치는 남겨
미국 빅테크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미국 국민들은 올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계정 정지 조치를 적용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 등을 자유롭게 쓰고 있으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접근권을 허용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메타는 수 주 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완전 복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메타는 같은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을 난입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막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대선을 부정하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지지자들을 자극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지난해 3월 메타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복원했지만, 엄격한 감시 및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 같은 메타의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접근권을 복구하는 것은 위협 운전을 할 사람에게 차 열쇠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탐욕스럽고 무모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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