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완주" 다짐 불구…텃밭서도 고전 예고
[앵커]
대선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의 텃밭 지역에서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보란 듯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목소리로 "4년 더"를 외쳤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제 답은 이겁니다. 저는 출마하고 우리가 이길 겁니다. 저는 그걸 바꾸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짓는 경합 주뿐만아니라 민주당의 텃밭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은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여유 있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던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멕시코, 버지니아 주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 이후 대부분 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준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로 불려 왔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맷 그로스만 /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 (현지시간 12일)> "트럼프는 2020년보다 약간 더 인기가 많습니다. 미시간주에서도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 경제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치적 미래를 두고 분란에 휩싸인 바이든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앞으로 수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완전히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1월 '미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제한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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