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퇴장’ 이승엽 두산 감독 “끝까지 플레이하는 게 중요···주자 재배치에 대해 할 수 있는 말 한 것”[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7. 13. 16:07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해 퇴장 조치됐다.
두산 양석환의 타구가 외야 담장을 맞고 튕겨 나왔는데 2루심의 홈런 판정이 비디오 판독 결과 3루타로 번복됐다. 홈런 콜을 들은 삼성 수비진이 수비를 포기한 상황에서 양석환이 홈을 밟았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주자는 3루에 재배치됐다. 이 과정에서 이 감독은 주자 재배치 결과에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 조처된다는 규정에 따라 벤치를 떠났다.
이 감독은 전날 상황에 대해 13일 “상대팀에서 수비를 포기하고 끝까지 플레이를 안 했기 때문에 우리는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은 대로) 정상적으로 경기가 운영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실과 협의를 통해 3루 재배치라고 결론을 내렸더라”라며 “정상적으로 플레이했으면 2루 혹은 3루가 될 테지만 제 선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얘기한 것이다. 심판진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끝까지 플레이하라고 얘기한다. (양)석환이도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플레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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