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서열 1위 “맨시티 로드리에 매일 이적 부탁” [해외축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3.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 넘버원 명문 구단이다.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난다.

다니 카르바할(32·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통산 416경기 출전으로 2024-25 선수단 으뜸이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라리가 베스트11에 잇달아 선정됐다.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두 대회 올스타를 석권, 명실상부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오른쪽 수비수다. 세계랭킹 8위 스페인의 제17회 유럽선수권대회 ‘유로 2024’ 결승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로드리(16번)와 다니 카르바할(2번)이 제17회 유럽축구연맹 선수권대회 준준결승 스페인 국가대표로 독일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러한 다니 카르바할이 유로 2024 내내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촉구한 스페인 국가대표팀 동료가 있어서 화제다. 라디오 방송 ‘카데나 데온다스 포풀라레스 에스파뇰라스’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 로드리(28)”라고 정체(?)를 공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유럽축구연맹 클럽랭킹 1위, 레알 마드리드는 2위다. 잉글랜드 EPL은 UEFA 리그랭킹 1위, 스페인 라리가는 3위다. ‘레알보다 낫다’고 주장해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지금 세계에서 유일한 팀이 바로 맨시티다.

다니 카르바할은 “매일 합류를 간절하게 부탁한다. (자주 흐리고 비가 와) 태양을 보기 힘든 영국 맨체스터를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오라고 얘기한다. 레알은 로드리가 필요하다”며 진지하게 설명했다.

로드리(가운데)가 유로2024 8강전 넘어지자 다니 카르바할(2번)이 독일 반칙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로드리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상 및 클럽월드컵 골든볼(MVP)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한계를 넘어 축구를 제일 잘하는 현역 선수로 손꼽힌다.

다니 카르바할은 “물론 로드리는 ‘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되어 있으며 기간 또한 남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영입할 수만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완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9-20시즌 입단한 로드리한테 3년 동안 1890만 파운드(약 336억 원)를 지급한 후 2022-23시즌부터 5년 총액 5720만 파운드(1017억 원)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로드리가 2023-24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우승컵을 들고 감회에 젖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연봉 기준으로 44.9% 인상된, 매년 1.82배 많은 돈을 주는 조건으로 2026-27시즌까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로드리는 2023-24 맨체스터 시티에서 잉글랜드 EPL 34경기 8득점 9도움 및 챔피언스리그 8경기 1득점 3도움으로 빛났다.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EPL 스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즌 로드리는 EPL과 챔피언스리그, 두 대회의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52로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풀타임 두 번마다 1골 이상에 관여한 것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레알 마드리드 534경기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는 계약 만료, 클럽 통산 465경기 토니 크로스(34·독일)는 은퇴했다. 축구 최고 권위상 ‘발롱도르’를 받은 모드리치,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월드베스트 플레이메이커 출신 크로스 없이 2024-25시즌을 치러야 한다.

독일의 토니 크로스(8번)가 유로2024 8강 스페인전 종아리가 아파 주저 앉자 다니 카르바할(2번)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16번은 로드리.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루카 모드리치 및 토니 크로스는 중앙 미드필더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니 카르바할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상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로드리를 데려와 공백을 메우길 원한다.

소속팀에는 훌륭한 생각이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카데나 데온다스 포풀라레스 에스파뇰라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하려면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혹시나 맨체스터 시티를 설득하더라도 로드리의 과거 인연 또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로드리를 1억2000만 유로(1798억 원)로 평가한다. 선수 가치 규모 기준 ▲세계 8위 ▲스페인 1위 ▲수비형 미드필더 1위다.

레알 마드리드가 만약 이 돈을 맨체스터 시티에 주고 계약한다면 구단 122년 역사에서 선수 하나를 데려오는데 가장 비싼 영입 투자다. 로드리가 11~17살 및 2018-1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몸담은 것도 연고지 경쟁팀 합류를 망설이게 할 수 있다.

로드리가 2023-24 EPL 맨체스터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