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해병대 채 상병 묘역 등 참배… "안전 사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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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1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작년 7월 집중호우에 다른 민간인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묘역 등에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와 천안함 46용사,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묘역 등도 연이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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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1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작년 7월 집중호우에 다른 민간인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묘역 등에 참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하의도 소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한 뒤 광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로 복귀하는 길에 대전현충원에 들렀다.
채 상병 묘비 앞에 선 김 지사는 헌화·묵념 뒤 한동안 묘비를 어루만지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와 천안함 46용사,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묘역 등도 연이어 참배했다.
김 지사는 대전현충원 방명록에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받드는 길,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엔 "채 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온다. 모든 게 멈춰 있던 1년이었다"며 "밝혀진 게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지사는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무 살, 젊은 해병의 묘소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한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 앞에서도 부끄러웠다. 접경지역 안전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한반도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정치인,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오직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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