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강속구의 위력, 스킨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확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괴물신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폴 스킨스(22,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데뷔 첫해에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낙점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이끈 토리 루블로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 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스킨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지난해 7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되었으며, 올해 5월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불과 11경기만에 최고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떠올랐다. 특히, 1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기록하며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스킨스의 11경기 성적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89개로, 그는 데뷔 첫해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킨스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지만,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신인 투수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1962년 데이브 스텐하우스, 1976년 마크 피드리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스킨스가 5번째 사례다. 스킨스는 노모 이후 무려 29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신인이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