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채상병 1주기 앞두고 대전현충원 묘역 참배

박주영 기자 2024. 7. 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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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등의 묘역을 참배했다./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대전 장동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등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전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상생협약 사업지인 퍼플섬을 방문한 뒤 이날 경기도로 돌아오며 대전현충원을 들렀다. 김 지사는 채 상병 묘역 앞에 무릎을 꿇고 채 해병대 동기들의 추모글을 읽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채 상병 묘역 외에 연평도 포격도발 희생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피격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 등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전현충원 방명록에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받드는 길,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를 앞두고 채 상병 묘역과 함께 천안함 46용사 등 순직 장병들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전현충원 참배 후 자신의 SNS에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오지만 밝혀진 것이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무살, 젊은 해병의 묘소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며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이다.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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