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따라하기’ 한동훈, 당권과 대권 중 하나만 해야”

최경진 2024. 7.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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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지금 '이재명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오직 본인의 대권 야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일극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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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지금 ‘이재명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오직 본인의 대권 야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일극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심지어 당헌·당규까지 손을 대서 당권-대권 분리라는 당내 민주주의 원칙까지 파괴했다”며 “민주당의 몰락이고 퇴행이다.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가 어제 아주 분명하게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좋다. 그 꿈 존중한다”면서도 “당 대표 후보라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진다.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대권주자가 당권까지 차지하겠다는 건 과욕이다.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으로 밖엔 볼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민주당처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상 내년 9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지방선거 직전에 또 비대위, 전당대회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이어 “만에 하나라도 대표직 사퇴마저 거부한다면 한동훈 후보는 그때부터 완벽하게 ‘한재명’이 된다”며 “당헌당규까지 바꿔치기해서 ‘임기 연장의 꿈’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대권주자 당대표는 정말 위험하다”며 “태생적으로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라는 명분으로 각 세우고 충돌하고 들이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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