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인데 낯선 男이 문 벌컥"…마스터키 내준 호텔, 사과·보상에 나 몰라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호텔에서 알몸 상태로 자던 부부의 객실에 낯선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에 대해 호텔 측에서 해당 남성에게 마스터키를 제공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후 A씨가 공개한 경찰 조사 결과서에 따르면 "피혐의자는 자신의 객실인 줄 알고 오인해 잘못 들어간 것이고, 객실 문이 열린 이유는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피혐의자에게 마스터키를 내줘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인천의 한 호텔에서 알몸 상태로 자던 부부의 객실에 낯선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에 대해 호텔 측에서 해당 남성에게 마스터키를 제공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다. 이후 수사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지난 4월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서 투숙 중 낯선 남자가 방에 무단 침입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A씨 부부의 방에 옆방 남성인 B씨가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 부부는 이불도 덮지 않은 알몸 상태였다. A씨는 로비로 내려가 호텔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청했지만 호텔 측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법적으로 정상적인 항의를 해라'고 답했다.
이에 당시 큰 수치심을 느낀 A씨 부부는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A씨가 공개한 경찰 조사 결과서에 따르면 "피혐의자는 자신의 객실인 줄 알고 오인해 잘못 들어간 것이고, 객실 문이 열린 이유는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피혐의자에게 마스터키를 내줘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혔다.
A씨는 "1213호인 저희 객실에 무단 침입한 1214호실 남자가 편의점에 다녀온 뒤 객실 도어를 열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프런트에 얘기했는데 호텔 직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1214호 투숙객에게 마스터키를 줬다더라"며 "침입한 사람은 범죄 혐의가 없어 사건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호텔 프런트에 있던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이었다"며 "투숙객이 두 번이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항의하니까 바쁘다는 이유로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호텔 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불만을 표출하자, 관계자는 사과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현재 경찰 조사 때와 다르게 '배 째라' 식의 태도로 연락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제 아내는 그날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았다"며 "형사적으로 안 된다면 민사 소송을 통해서라도 호텔 측에 항의하려고 하는 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접한 네티즌들은 "호텔에서 금고 열쇠나 다름없는 마스터키를 절대 개인에게 줄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답글을 남겼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쯔양 돈 40억, 다 어디갔나…"전 남친, 돈 얼마 안 남았더라"
- 혜리, 하의실종 착각 일으킨 '초초초미니' 원피스 [엔터포커싱]
- 잔혹한 캣맘, 항의하던 여성 기절시키고 살해하려…중형 선고 [그해의 날들]
- '숏단발로 싹뚝'…나나, 옅어진 타투 만큼 살아난 '세계 2위 미모' [엔터포커싱]
- '어머니가 누명 씌운 것'…모친 폭행해 살해한 50대 아들, 항소심 결과는?
- "50억 시댁 유산, 장남에게 다 준다는데 이게 맞나요?"
- '강남 뺑소니' 축구선수, 음주운전 맞았다…"당황해서 부인"
- [기가車] 도로에 튀어나온 '반려견'…견주는 "치료비 달라" 소송
-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9000억 결혼식 열려…이재용도 참석
- 한동훈, 당대표 선호도 '45%'…2주 전보다 격차 벌려[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