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자고 있는 방에 문 ‘벌컥’…마스터키 준 호텔은 ‘배 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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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호텔에서 한 부부가 투숙 중 무단 침입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고보니 침입을 한 남성은 옆방 투숙객으로, 부부는 호텔 측의 부주의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이튿날 아침 7시 28분께 방에 건장한 남성이 무단 침입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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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의 호텔에서 한 부부가 투숙 중 무단 침입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고보니 침입을 한 남성은 옆방 투숙객으로, 부부는 호텔 측의 부주의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이튿날 아침 7시 28분께 방에 건장한 남성이 무단 침입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와이프와 저는 알몸으로 이불도 덮지 않은 상태였으며, 놀란 마음과 수치심에 와이프는 어쩔 줄 모르며 벌벌 떨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곧장 호텔 로비로 내려가 관계자에게 문제제기를 한 뒤 사과를 요청했으나, 관계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응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호텔 측의 부주의가 확인됐다.
A씨는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저희 옆방에 묵던 남성 B씨에게 마스터키를 주어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B씨가 아침에 편의점에 다녀온 후 객실 문을 열려는데 두 번이나 문이 열리지 않자 프론트에 얘기했고, 프론트에 일하던 직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얘길 듣고 호텔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불만을 표출하니, 경찰 조사 당시엔 사과와 함께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하고는 현재까지 배째라는 식으로 일관하며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호텔 측 과실로, B씨에게는 범죄 혐의가 없어 종결됐다고 한다.
A씨는 "얼마 전 호텔 측에 정말 어렵게 연락이 닿았는데, '법으로 해결 하겠다'니까, '그렇게 하라'더라"며 "호텔 측의 뻔뻔한 태도에 말문이 막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와이프는 그 날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았다"며 "호텔을 경영 할 자격이 없는 업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자신이 호텔업계 종사자라면서 "호텔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그렇다면 형사나 민사 고소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시는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투숙객에게 마스터키를 주는 호텔이라니 상상초월이다", "침입한 사람은 혐의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진단서 가지고 민사소송 진행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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