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홍명보 감독 선임 당황스러워…정몽규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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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와 관련된 수많은 논란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박지선 전북 현대 디렉터가 답답한 듯 쌓아놨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우려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서는 결단을 촉구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감독 선임 이후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적 있었나 싶다"며 "솔직히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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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와 관련된 수많은 논란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박지선 전북 현대 디렉터가 답답한 듯 쌓아놨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우려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서는 결단을 촉구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하고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며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국가대표전력 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체제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고, 결국 모든 걸 다시 새롭게 하나부터 쌓아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2002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선배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지성 디렉터는 “감독 선임 이후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적 있었나 싶다”며 “솔직히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5개월 동안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 때마다 상당히 여론과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했을 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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