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눈물 피해자 100명→511명…'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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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사건 피해 규모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 700억원대로 늘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5부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정모(59) 씨 등 3명을 피해자 100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2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3차 기소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올해 4월 11일 정씨 등을 198명으로부터 보증금 30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추가 기소한 지 약 3달 만에 재차 기소했습니다.
정씨와 그의 아내(53), 아들(29)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일가족 및 임대 업체 법인 명의를 이용해 수원시 일대에서 주택 약 800세대를 취득한 뒤 임차인 213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25억원(322억으로 공소장 변경)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7일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당시 대출금이 700억원을 넘는 채무 초과 상태인데도 구체적인 자금 관리 계획 없이 돌려막기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이번 3차 기소로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피해자는 총 511명, 전세보증금 피해액은 약 760억으로 늘어났습니다.
정씨 일가는 앞선 재판에서 일부 전세계약 사례를 제외한 사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정씨 일가의 여죄를 여전히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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