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한 공방에 "거친 싸움보다 사퇴가 나아…제 진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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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3일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공방이 격해지는 데 대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나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창원 성산 당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계파 싸움이 패싸움처럼 자꾸 커지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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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연대설엔 "절 지지해주지 않을까" 일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3일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공방이 격해지는 데 대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나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창원 성산 당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계파 싸움이 패싸움처럼 자꾸 커지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범친윤(親윤석열) 후보로 함께 꼽히는 원희룡 후보와의 연대를 거듭 묻는 말에 나 후보는 “특별히 연대를 한다든지, 단일화를 한다든지 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사실상 (원 후보) 지지율이 많이 빠지는 추이로 보이기 때문에 원 후보가 저를 지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를 두고 “당협 하나하나 방문하고 있다”며 “저희 당원에게 제 진심을 알릴 것이고 당원께선 한 번, 두 번, 세 번 더 생각할 것이다. 우리 당과 나를 위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당으로서 정부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고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사랑받아야 여당도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을 성공시키는 것은 대통령께 맹종하는 일도 아니고 대통령과 무조건 차별화하는 일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께 쓴소리할 일은 과감하게 쓴소리하고, 그 쓴소리가 본인 정치가 아니라 당을 위한, 대통령을 위한, 나라를 위한 쓴소리로서 대통령의 지지율도, 당의 지지율도 더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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