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찰, 尹정권 충견 노릇… '임성근 면죄부' 짜맞추기"

곽우석 기자 2024. 7.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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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채해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을 겨냥해 "임성근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11개월을 깜깜이 수사로 일관한 경북경찰청은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에 상정되자, 공교롭게도 이틀 뒤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2시간 반만에 임성근 불송치로 결론 내더니, 3일 만에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다음날 대통령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다'며 기다렸다는 듯이 특검법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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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채해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을 겨냥해 "임성근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보여준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의 답변은 특검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11개월을 깜깜이 수사로 일관한 경북경찰청은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에 상정되자, 공교롭게도 이틀 뒤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2시간 반만에 임성근 불송치로 결론 내더니, 3일 만에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다음날 대통령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다'며 기다렸다는 듯이 특검법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찰은 급하게 수사심의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을 비공개하고 결과 발표의 촬영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수사는 임성근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 '답정너 수사' 였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국을 신설하고 경찰위원회를 무력화하는 한편, 경찰청장 후보자를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함께 면접해 정권에 충성할 인물을 고른 이유가 바로 이런 일을 대비한 것이었느냐"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북청의 수사결과를 신뢰한다', '대통령실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조금의 무게감도, 양심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이 윤 정권의 충견 노릇을 다하며 진실을 외면한다 해도, 주가 조작범 이종호의 녹취록 공개로 대통령 부부가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정황이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곧 국정농단의 모든 사실들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리는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에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참여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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