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탄핵 청문회' 반발에 "용산의힘 당명 바꿔라"

김민 기자 2024. 7.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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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청문회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발에 대해 "윤 정권부터 돌아보라"고 질타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애처롭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된 국회 청문회를 흠집 내고 무산시키려고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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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추진과 관련 대통령실에 증인출석요구서 수령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던 중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청문회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발에 대해 "윤 정권부터 돌아보라"고 질타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애처롭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된 국회 청문회를 흠집 내고 무산시키려고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의결했으니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단하는 일은 당연하다. 당사자들이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니 직접 대통령실에 찾아가 전달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며 "문제는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다 못해 물리력으로 전달을 방해하면서 국회의원들을 밀치고 전달된 출석요구서를 바닥에 내다 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냈던 주가조작범 이종호 씨의 카카오톡 대화, 통화 육성이 폭로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이고 정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 부인과의 사적 친분, 범죄 연루 관계를 악용해 군과 경찰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일에서 이런 진상을 본 적이 없다.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진상(眞相) 또한 듣도 보도 못한 내용들"이라며 "국정농단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스모킹 건이 나오자 스토킹 피해자로 빙의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실의 행패가 동영상에 고스란히 찍혀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왜 이러나. 역시 용산의 위세, 용산의 힘 때문"이라며 "'용산의힘'으로 당명부터 바꾸라"고 일갈했다.

또한 "정권 말기 증상이 심각한데 여당까지 정신을 못 차리니 국민 걱정은 더욱 커진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역할이 더 막중함을 절감한다"며 "청문회를 지키겠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앞서 야당의 주도로 김건희 여사 등 39명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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