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이재용, 블레어까지…印재벌 막내 결혼식 세계 거물 총출동

장재선 기자 2024. 7.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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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다보스포럼급' 혼인 행사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의 호화판 결혼식과 관련, 초상류층의 과소비로 인해 인도 빈부 격차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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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부격차 드러낸 과소비” 비판에 “경제 도움” 반응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9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모습.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토니 블레어(왼쪽) 전 영국 총리가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아난트 암바니와 라디카 머천트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다보스포럼급’ 혼인 행사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의 호화판 결혼식과 관련, 초상류층의 과소비로 인해 인도 빈부 격차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일각에선 인도 경제를 돕는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가 힌두교 방식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화려한 축하 피로연 파티를 진행한다.

나흘 동안 열리는 화려한 행사를 위해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인도 뭄바이에 속속 도착했다. 현지 언론들은 전 영국 총리인 토니 블레어, 보리스 존슨과 미국 모델이자 방송인 킴 카다시안, 미국 레슬링 선수이자 배우인 존 시나, 전 프로 복서 마이크 타이슨,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 행사장으로 가거나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도 현지 언론에 잡혀 국내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 외에도 가수 아델,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아민 알 나세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택 앞에서 신랑 아난트 암바니를 태운 웨딩카인 롤스로이스가 출발하고 있다.

이 호화 결혼식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인도 빈부 격차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당 정치인인 토마스 아이작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법적으로는 그들의 돈일지 모르지만, 이런 과시적인 지출은 이 땅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릴라이언스 측은 이번 결혼식 관련 사진과 동영상 클립 등을 SNS에 공유하면서 비판적인 게시물들을 덮어버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너지 갑부인 무케시 회장은 재산이 1200억 달러(약 165조원)로 세계 12위다. 그가 소유한 27층짜리 저택 ‘안틸리아’의 가치는 작년 기준 4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장재선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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