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결혼에…이재용 등 전세계 유명인사 인도행
심영구 기자 2024. 7. 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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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이들 외에도 아델과 라나 델 레이,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와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열린 장녀와 장남 결혼식도 초호화 행사로 치르면서 전 세계 유명인들이 참석해 '다보스포럼급' 혼인 행사가 펼쳐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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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트 암바니와 라디카 머천트의 결혼식 중 암바니 가족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13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가 힌두교 방식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화려한 축하 피로연 파티를 진행합니다.
나흘 동안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인도 뭄바이에 속속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미국 스타 킴 카다시안, 전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과 토니 블레어, 미국 레슬링 선수이자 배우 존 시나, 전 프로복서 마이크 타이슨,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 등이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 행사장으로 이동하거나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이재용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와 장남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 외에도 아델과 라나 델 레이,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와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뭄바이 경찰은 초호화 하객들을 맞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결혼식장 주변에 교통 우회로를 설치했습니다.
가뜩이나 몬순 홍수로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초호화 결혼식까지 열리면서 도로 상황이 더 악화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호화스러운 결혼식으로 인도의 빈부격차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야당 정치인인 토마스 아이작은 엑스를 통해 "법적으로는 그들의 돈일지 모르지만, 이런 과시적인 지출은 이 땅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릴라이언스 측은 이번 결혼식 관련 사진과 클립 등을 SNS에 공유하면서 비판적인 게시물들을 덮어버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에너지 갑부인 무케시 회장은 재산 1천200억 달러(약 165조원)로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가 소유한 27층짜리 저택 '안틸리아'의 가치는 지난해 기준 46억 달러(약 6조3천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열린 장녀와 장남 결혼식도 초호화 행사로 치르면서 전 세계 유명인들이 참석해 '다보스포럼급' 혼인 행사가 펼쳐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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