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사과 출하 시작 ‘작황 양호’…“가격 평년 수준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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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조생종 사과인 '썸머킹' 출하가 시작됐다.
박진웅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군위APC에서 '썸머킹' 75t이 거래됐는데 올해는 15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례없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라 '금(金)사과' 논란을 빚었던 사과 가격은 올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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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홍로’ 등 순차적 공급
“품종 다양화 추진해 수요 충족”
11일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조생종 사과인 ‘썸머킹’ 출하가 시작됐다. 2024년 첫 사과인 ‘썸머킹’은 7월10일경부터 수확하는 초록빛 사과로 일본 품종인 ‘쓰가루’를 대체한 국산 품종이다. 당도는 11∼14브릭스(Brix)로 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지녀 여름 과일로 인기가 높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웅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군위APC에서 ‘썸머킹’ 75t이 거래됐는데 올해는 15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군위APC의 납품 가격은 1.5㎏당 9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8000원을 넘겼던 것과 견줘 절반가량 떨어졌다. 박 본부장은 “현재는 평년보다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이제 막 수확에 돌입해 시중 공급량이 늘면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례없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라 ‘금(金)사과’ 논란을 빚었던 사과 가격은 올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저온피해가 없었고 과수 화상병도 지난달부터 수그러들었다”면서 “사과 생산이 원활해지면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APC를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썸머킹’에 이어 곧바로 ‘쓰가루’가 나오고 8월 중순이면 ‘홍로’가 공급된다”면서 “10월까지 ‘아리수’ ‘시나노골드’ ‘부사’ 등이 끊김 없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하 시기를 앞당긴 ‘썸머킹’처럼 품종을 다양화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군위APC 방문에 앞서 군위군 부계면의 한 사과원에서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장주인 최동일 대표(60)는 “지난해는 영농 경력 40년 만에 처음 겪는 이상기후”였다면서 “그 경험 덕분에 올해 대비를 잘해 전반적으로 생육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본격 수확철인 8∼9월까지 돌발 상황이 생길 우려가 남아 있고 비 예보도 계속돼 농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기색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1월부터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꾸려 과수 생육 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장 기술 지도를 철저히 하고 탄저병 등 방제도 사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현재 여건으로는 올해 사과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은 적정한 가격에 사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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