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등판...‘트럼프 후보 지명’ 밀워키 전당대회 참석 예정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두문불출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CNN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멜라니아가 오는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멜라니아가 이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의 이번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남편의 대선 출마 선언 후 공식 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멜라니아는 지난 3월 공화당 경선 후보 자리를 확정한 트럼프의 ‘수퍼 화요일’ 승리 파티나 지난달 트럼프의 생일파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 재판이나, 지난달 대선 후보 1차 TV토론회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의 측근들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정치적 야망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P는 “멜라니아가 남편이 공식적으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는 전당대회에 참석하면, 민주당이 직면한 위기에 비해 단결된 전선을 보여주려는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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