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팔에 왜 멍과 상처 있나요?" 해외팬들만 먼저 눈치챈 '아픔'

지난 2020년 쯔양이 올린 군만두 먹방. 손가락과 팔에 밴드가 보인다. 출처=쯔양 유튜브 캡쳐

[서울경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연인에게 4년간 폭행·협박·금전 갈취 등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과거 영상 속 그가 상처를 밴드 등으로 가리고 먹방을 진행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영상에서 다수의 해외 구독자들이 “팔에 상처가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거냐” “혹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표한 사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옛날 댓글 찾아보니 외국인들만 쯔양의 멍을 걱정하고 있다”며 “요리하다 다친 줄만 알았는데···”라며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위 영상에 달린 해외 네티즌의 댓글. 출처=쯔양 유튜브 캡쳐

쯔양이 2020년 7월 올린 ‘솥뚜껑 군만두 먹방’ 영상을 보면 그가 손가락과 팔 등에 상처를 밴드 등으로 가리고 군만두를 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에서 해외 구독자들은 “양쪽 손에 무슨 일이 있나요”, “왜 양팔에 멍과 상처가 있나요? 그녀는 괜찮나요?”, “몸이 붕대 투성이다. 양팔에 무슨 일이 있었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과거 다른 먹방 영상에서도 쯔양 팔에 멍이 든 것을 보고 “팔에 무슨 일 있나요?”, “팔에 멍이 있는 걸 알아챘는데, 괜찮길 바라요. 누군가 팔을 세게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팔에 멍을 봤는데 당신이 괜찮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은 이미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었다”, “그땐 마냥 요리하다 다친 줄만 알았는데···”, “지금보니 손이랑 팔이 다 멍이다”, “저 밴드들이 폭행의 흔적이었다니 가엽다”, “몰라줬어서 너무 미안하다”라는 댓글을 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협박 등을 당하고 방송 정산금 40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A씨가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유흥업소에서 강제로 일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A씨가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